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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관한 고찰

떼쓰는 두 돌 아기,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것

by memojjang4033 2025. 5. 13.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것

“이유 없이 우는 것 같아요” 진짜 이유를 알면 대처가 달라집니다


두 돌 무렵, 아이는 말보다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울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지고 바닥에 드러눕는 시기.
많은 부모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아이는 “나를 이해해 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시기의 ‘떼쓰기’는 고집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며,
부모가 그 이유를 알기만 해도
훨씬 부드럽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두 돌 아기의 떼, 절대 이유 없는 행동이 아닙니다

떼쓰기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두 돌 아기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상황 행동 내면의 감정

원하는 걸 못 할 때 바닥에 드러눕기 좌절감, 분노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울기, 소리 지르기 답답함, 불안
관심 받고 싶을 때 말 안 듣고 몸으로 표현하기 질투, 소외감

이 모든 행동은 “내 마음을 알아줘”라는 표현입니다.


엄마의 첫 반응이 떼쓰기의 지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아이의 감정 폭발에
“그만 울어!”, “또 왜 그래?”라고 억압하거나
“그래 다 해”라고 무조건 받아주는 반응은
오히려 떼쓰기를 더 자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감정을 인정하면서, 행동은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예: “지금 속상하구나, 엄마는 옆에 있어. 하지만 이건 던지면 안 돼.”


감정 언어부터 먼저 가르쳐 주세요

아이는 아직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이럴 때는 “화났어?”, “속상했구나?”, “뭐가 싫었어?”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말로 설명해 주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감정 카드나 거울을 활용한 표정 놀이도
감정 어휘를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관된 반응이 아이를 안정시킵니다

아이의 행동 일관된 부모 반응 예시

장난감 사달라고 울기 “지금은 살 수 없어.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 돼.”
바닥에서 떼쓰기 “엄마 여기서 기다릴게. 준비되면 같이 가자.”
음식을 뱉거나 던지기 “먹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던지는 건 안 돼.”

부모의 반응이 일관되면 아이는 예측 가능성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떼쓰기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도 시작할 수 있어요

두 돌부터는 감정을 다루는 작은 훈련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 “화날 땐 이 쿠션을 안아볼까?”
  • “싫으면 ‘싫어요’라고 말해보자”
  • “울고 싶을 땐 여기서 울자, 엄마는 옆에 있어줄게”

이런 연습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공감’과 ‘기다림’입니다

감정은 훈육이 아니라 공감으로 풀 수 있는 영역입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낮추고 등을 토닥이며 말하세요.
“너 정말 속상했구나. 엄마는 네 마음이 궁금해.”
이 한마디로 아이의 울음이 멎고,
부모와의 유대감이 깊어집니다.


결론: 두 돌의 떼쓰기는 아이가 ‘성장 중’이라는 증거입니다

두 돌은 분리, 자아, 표현, 독립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혼란스럽고 감정이 요동치는 시기지만,
이 시기를 잘 지나면 아이는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납니다.
떼쓰는 아이를 억누르기보다
그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세요.
오늘의 떼가 내일의 공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